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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우리 곁의 히어로]첫 코로나 파도…이겨내는 대구 시민의 힘

2021-12-28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어제에 이어 오늘도 우리 곁의 용기 있는 시민들을 소개합니다. <br> <br>지난해 초, 대구 시민들은 폭발적으로 증가한 코로나 확산을 막기 위해 자발적인 자가격리에 들어갔죠. <br> <br>지금도코로나에 맞서 긴 싸움을 이어가고 있는 대구 시민들을 배유미 기자가 만났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1월 19일, 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여성이 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 지난해 2월 18일 대구에서 나온 31번 확진자는 국내 코로나19 상황을 바꿔놨습니다. <br> <br>이 여성이 다녔던 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 연쇄감염이 진행된 겁니다. <br><br>[코로나19 확진자(지난해 2월)] <br>"밤 11시 넘어서 (보건소에서) 와서는 아파트 살고 있는 여성분들 전수 검사했던 것 같아요. 당황스럽고 엄청 무서웠어요." <br> <br>이후 대구에선 하루 740명 넘는 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[뉴스A(지난해 2월 29일)] <br>"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0에 7은 대구에 집중돼 있었습니다." <br> <br>결국 시민들이 나섰습니다. <br> <br>자발적으로 자가격리에 들어간 덕에 31번 확진자 발생 53일 만에 대구지역 확진자는 0명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4월, 1차 유행기를 넘어설 때까지만 해도 코로나19 종식에 대한 희망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상황은 더욱 나빠졌습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기저귀 바꿔 드릴게요." <br> <br>지난달 '단계적 일상회복'이 시행된 이후 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 또다시 늘어난 겁니다. <br><br>[권도경 / 코로나19 전담병동 간호사] <br>"방호복 입는 것 자체로도 땀이 뻘뻘 나는데, 그 안에서 할머니, 할아버지들 들고 옮기고 나오면 땀범벅이 돼요." <br>  <br>외부인의 출입이 차단된 이곳에서 간호사들은 보호자 역할까지 도맡아야 합니다. <br> <br>[정경희 / 코로나19 전담병동 간호사] <br>"저희 아니면 해줄 사람이 없으니까. 이제는 진짜 끝이 안 보이고 이 코로나 전쟁이 끝날까, 막막한 감이 있습니다." <br> <br>대구 남구청 소속 코로나19 전담팀 직원들은 최근 지원품 상자를 들고 가가호호 방문하는 일이 늘었습니다. <br> <br>이달 초 3천명 조금 넘던 자가격리자 수가 한 달도 안 돼 배 가까이로 늘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[김주현 / 대구 남구청] <br>"작년에 한창 심했던 상황으로 다시 가고 있는 추세라서 걱정되는 게 사실이고." <br><br>이번에도 팔을 걷어붙인 건 시민들이었습니다. <br> <br>[고재극 / 자원봉사자] <br>"주 2회 정도 데크랑 화장실. 사람들이 워낙 많이 오니까 정기적으로 방역활동을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 임대료를 최대 50%까지 깎아준 건물주도 있습니다. <br> <br>[양기환 / 대구 수성구] <br>"저도 사실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매출이 급감한 상태입니다. 역지사지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…" <br> <br>코로나19가 우리 모두의 삶을 바꿔놨지만, 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으로 하루하루를 버텨냅니다. <br> <br>[김민영 / 코로나19 전담병동 간호사] <br>"어차피 누군가 해야 한다면 계속 해왔던 멤버들이 할 수 있을 것 같고. (코로나19 전담병동에) 남아있고 싶어요." <br> <br>[한민석 / 자원봉사자] <br>"다같이 힘 합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. 곧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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